CNN 보도…미-이란 종전협상서 배제된 네타냐후, 더욱 곤경 처할 듯
美 “네타냐후 정부의 사전 유출 우려”…10월 총선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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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이미 전자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전쟁의 또 다른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아직 해당 문서를 열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에 이란과의 종전 합의문 공개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이스라엘이 이미 광범위한 비판을 받고 있는 종전 합의의 구체적 내용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이 열람 요청을 거부한 이유 중 하나는 종전 MOU가 공식 발표되기 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내용을 외부에 유출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8일 미국과 함께 이란과의 전쟁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종전 협상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된 데 이어 최종 합의문 확인마저 거부당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및 MOU 전자 서명 이후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이스라엘에 불리한 합의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오는 10월 총선에서 정권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8분간의 모두발언에서 종전 MOU와 관련한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종전 MOU에 대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 합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종전 MOU에 전자 서명했으며, 오는 19일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공식 서명식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