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수십마리 목격 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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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서울로7017 고가교에서 시민들이 양산과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지나고 있다. 2025년 7월 28일 사진. [사진=임세준 기자/jun@]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공원 ‘서울로 7017’에 바퀴벌레 떼가 출몰한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 상에 확산하면서 서울시가 정밀 진단, 방역에 나섰다.
논란은 외국인 관광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불거졌다. ‘밤에 서울을 산책하면 볼 수 있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어두운 밤 서울로7017 화단과 벤치 주변, 보행로 곳곳을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기어 다니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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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로 7017 야경 모습. [사진=박현구 기자] |
서울로 7017은 중구 서울역 주변 고가도로를 철거하지 않고 보행공원으로 재조성한 공간이다. 미국 뉴욕의 고가철도 공원인 하이라인 파크를 벤치마크해 서울역부터 숭례문 일대까지 약 1㎞ 길이에 화단과 벤치 등을 설치해 공중 보행로로 바꿨다. 연간 방문객이 600만명에 달하는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소다.
목격담에 따르면 바퀴벌레는 주로 밤 시간대나 비가 내린 뒤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낮에는 대형 화분 흙이나 시설물 틈새 등에 숨어 있다가 해가 지면 벤치와 보행로 주변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 한복판 관광지에 바퀴벌레 떼라니 망신”, “더 번식하기 전에 당장 방역해라” 등 우려를 나타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서울로 7017 내 수목과 화단을 중심으로 진드기 방제 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바퀴벌레 방역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는 전날 전문 방역업체를 투입해 서울로 7017 전 구역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구 보건소와 함께 서식지와 이동 경로를 따라 방역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로7017은 고가 보행길이라는 특성 상 대형 나무 식재가 어려워 콘크리트 대형 화단을 배치한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그늘 부족, 계절별 생태 관리의 어려움, 화분 하단의 위생 사각지대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개장 초기에는 30대 외국인 남성이 난간을 넘어 투신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