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30여 개사·중국 바이어 50여개사 참가
중국 제약시장 2032년 5407억달러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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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원료의약품 전시회(CPhI China 2026)’ 내 한국관 현장.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트라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전문 전시회를 계기로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로 중국 제약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K-바이오 기업과 현지 제약사 간 협력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원료의약품 전시회(CPhI China 2026)’와 연계해 ‘한·중 바이오파마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CPhI China는 2001년 상하이에서 시작된 의약품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약 3500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11만명 규모의 참관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원료, 완제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제약 설비, 포장 기기 등 제약 공급망 전반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중국 제약시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목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2032년에는 540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최근 3년간 대중 의약품 수출이 15%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현지 협력 수요도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중국 장강삼각주일체화시범지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장강삼각주일체화시범지구는 상하이시 칭푸구 주자자오에 위치한 혁신 산업 거점으로, 의약품과 제약 원료, 의료기기, 디지털 의료, 신소재 분야 기업들이 집적해 있다. 첨단 기술기업은 3700여개에 달하며, 의료기기 관련 기업도 700여 개가 입주해 있다.
상하이 푸둥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코트라 한국관 참가기업 16개사를 포함해 국내 기업 30여 개사가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의약그룹 등 주요 제약사와 바이어 50여 개사가 참가해 국내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전체 행사 기준으로 국내외 기업 80여 개사가 참여한 셈이다.
전시회 개막 전날인 15일에는 전시장 인근 호텔에서 ‘한·중 바이오파마 협력 포럼 및 네트워킹 만찬’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동향과 한국 기업의 협력 가능 분야, 현지 진출 전략 등이 논의됐다. 류위 상하이 이다 종합병원 부원장은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의 성장 전망과 한국 기업과의 협력 희망 분야를 소개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현지 파트너 발굴과 사업 협력 확대의 계기로 삼았다. 국내 항암 치료제 개발기업 A사는 “최근 중국 지사를 설립하고, 중국 항암 치료제 시장진출을 위해 주요 제약사와 기밀 유지 계약(NDA)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참가로 항암 치료제와 혁신 신약 개발 프로젝트의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은 혁신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핵심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며 “K-바이오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