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급격한 코너 혼재
타이어 열관리·접지력 관건
시즌 후반부 챔피언십 경쟁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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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가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는 포뮬러 E 시즌 12 ‘2026 모나코 E-PRIX’ 경기 장면. [한국타이어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가 7년 만에 중국 산야로 돌아온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는 대회인 만큼, 고온다습한 환경과 까다로운 코너 구간에서 EV 타이어 기술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12의 11라운드 ‘2026 리안신 산야 E-PRIX’가 오는 20일 중국 하이난성 산야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산야 E-PRIX는 2019년 첫 개최 이후 7년 만에 포뮬러 E 일정에 다시 포함됐다. 경기는 하이난성 해안 도시 산야에 마련된 임시 스트리트 서킷인 하이탕베이 서킷에서 치러진다. 총 길이 2.52㎞, 12개 코너로 구성된 코스다.
이번 대회는 변수도 적지 않다. 현재 출전 드라이버 가운데 산야 레이스 경험이 있는 선수는 8명에 그친다. 익숙하지 않은 서킷에서 시즌 후반부 순위 경쟁이 맞물리는 만큼, 예선부터 치열한 전략 싸움이 예상된다.
하이탕베이 서킷은 교량을 지나는 두 개의 긴 직선 구간과 급격한 코너가 섞여 있다. 초반부에는 비교적 개방적인 코너 레이아웃이 이어져 추월 시도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산야 특유의 높은 기온과 습도가 더해져 타이어 열관리와 접지력 유지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포뮬러 E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인 ‘아이온 레이스’를 공급한다. 아이온 레이스는 최고속도 시속 322㎞,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1.86초 만에 도달하는 차세대 전기 레이싱카 ‘GEN3 에보’에 맞춰 개발된 타이어다.
고속 주행 상황에서 일관된 접지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수 엔지니어링 섬유와 천연고무 기반 복합 소재를 적용해 긴 직선 구간 이후 이어지는 강한 제동, 급격한 코너링 상황에서도 조향 응답성과 주행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포뮬러 E 시즌 12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드라이버와 팀 챔피언십 경쟁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드라이버 부문은 선두권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재규어 TCS 레이싱이 20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포르쉐 포뮬러 E 팀이 24점 차로 뒤쫓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얻은 데이터를 고성능 전기차 타이어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레이스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