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진짜 ‘별’ 됐다”…소행성 ‘쉬시위안’ 탄생

고(故) 서희원과 구준엽.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로 지난해 일본여행 중 숨진 대만 배우 쉬쉬위안(서희원)의 이름을 딴 소행성이 탄생했다. 중화권 언론에서 서희원이 ‘진정한 스타’가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16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은 최근 소행성명명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홍콩 천문학자 양광위가 2002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발견한 소행성 208663을 ‘쉬시위안’(Xu Xiyuan)으로 명명했다.

해당 소행성은 홍콩의 천문학자 양광위가 2002년 4월12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처음 발견했다. 당시에는 ‘2002 GF11’이라는 임시 명칭으로 불렸으며, 이번 공식 명명 절차를 통해 서희원의 이름을 갖게 됐다.

양광위는 지금까지 2000개가 넘는 소행성을 발견했으며, 자신이 발견한 천체에 린칭샤(임청하), 류더화(유덕화), 장궈룽(장국영) 등 중화권 유명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성도일보는 “서희원은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팬이 여전히 그녀를 ‘영원한 산차이’로 기억한다”며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었던 그녀가 진정한 스타가 됐다”고 보도했다.

서희원-구준엽. [서희원 인스타그램]

서희원은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인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인 산차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생 서희제도 배우와 방송인으로 활약해 중화권에선 서희원을 ‘대S’(大S), 서희제를 ‘소S’(小S)라는 예명으로 부른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방송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쳐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다가 2021년 이혼했고, 20여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부부가 됐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해 2월2일 가족들과 일본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구준엽은 식음을 전폐한 채 큰 슬픔에 빠졌고, 이후에도 매일같이 아내의 묘소를 찾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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