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서 술판 벌인 아줌마 승객들…승무원 말려도 “우리 안 시끄러운데” 적반하장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KTX 객실 안에서 술판을 벌인 단체 승객을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KTX 아줌마 빌런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달 말 안동역에서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KTX에 이용했다가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중간역에서 7~8명의 중년 여성 무리가 탑승하면서 객실 분위기가 순식간에 시끄러워졌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큰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소음이 계속되자 참다못한 다른 승객이 승무원에게 신고했고 승무원이 객실로 와 주의를 줬다.

이들은 승무원에게 “알겠다”, “이제 잘 거다”고 답했으나 승무원이 자리를 뜨자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고 A씨는 전했다.

심지어 이들은 가방에서 소주를 꺼내 종이컵에 나눠 따라 마시며 건배를 외치고, 냄새가 나는 번데기와 야채 등도 함께 꺼내 먹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일부는 좌석 팔걸이에 걸터앉거나 통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말을 주고받는 모습도 이어졌다고 A씨는 설명했다.

승무원은 다시 찾아와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가 그렇게 시끄럽냐”, “별로 안 시끄럽다”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A씨도 승무원을 직접 불러 민원을 제기했다고. A씨는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가족사부터 술자리 이야기까지 이들의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귀에 박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KTX 안에서 소주를 마시고 번데기까지 먹으며 소란을 피우는 행위는 이해하기 어렵다. 부모님께도 대중교통 이용 시 이런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공공장소에서 저러나”, “열차 객실 내에서 음주 행위는 전면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승무원의 거듭된 경고조차 무시하는 건 명백한 민폐다”, “저런 건 고쳐지지도 않는다”, “열차를 호프집으로 사용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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