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전력망 투자·저탄소 설비 수요 증가
원전·송배전·에너지 기자재 중심 수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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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양재 사옥 전경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에너지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경남 지역 기업들과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력망 현대화와 저탄소 발전설비 확충이 이어지는 미국·캐나다에서 원전, 송배전, 에너지 기자재 수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코트라는 경상남도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미국 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경남 에너지·전력 기자재 북미 수출로드쇼’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는 경남 소재 중소기업 10개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참가했다.
경남은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협력사 등 전력·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이 다수 모여 있는 지역이다. 이번 참가 기업들도 발전소용 크레인, 펌프 모듈, 방폭 케이블, 터빈 블레이드 등 에너지·전력 분야 기자재와 설비를 생산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북미 전력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에너지 전환 흐름이 맞물리며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2027년부터 4년간 국가 전력망 현대화에 19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캐나다도 현재 전력망을 두 배 수준으로 확충하고, 2050년까지 140~190GW 규모의 저탄소 발전설비를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원전을 포함한 발전 분야와 송배전 설비는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논의가 활발한 분야로 꼽힌다. AI 산업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노후 전력망 개선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관련 기자재 기업들의 수출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프로젝트 엑스포(EPC SHOW)’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EPC 쇼는 에너지 분야 종합 전시·컨퍼런스로, 올해는 벡텔, 플루오르, GE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관계자 70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 기업 10개사는 코트라가 사전에 발굴해 매칭한 바이어를 포함해 한국관을 찾은 400여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한수원도 현장에서 K-원전 기술을 소개하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19일 크라운플라자에서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해치, 캔두에너지, EBM 레이저, 웨스트런드 등 현지 에너지 전문기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들은 사전에 주선된 기업 간 거래 상담을 진행하고, 캐나다 EPC·원전 산업 기회 설명회와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코트라는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지역 전력·에너지 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원전과 전력망 현대화, 저탄소 발전설비 확대 흐름에 맞춰 국내 중소기업의 기자재 공급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원전, 송배전을 포함한 전력·에너지 기자재 및 연관 제품은 미국, 캐나다 모두에서 수요가 높은 품목들로, 가격, 납기면에서 신뢰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의 진출 여지가 크다” 며 “코트라는 지자체와 함께 해외 현지 수요에 맞춰 지역특화 산업별 기업들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