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상비전력 투입해 닷새간 실전 점검
“전시체제 전환 능력 강화” 사실상 맞대응
美 MQ-9B 무인공격기 도착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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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칭더 대만 총통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중국군이 공중급유기 등을 동원한 ‘원해(遠海) 실전화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대만군이 즉시 전쟁 대비훈련에 돌입했다. 양측이 사실상 맞대응 성격의 군사훈련을 이어가면서 대만해협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2일 대만 연합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지난 21일부터 닷새 일정의 ‘즉시 전쟁 대비훈련’을 시작했다.
대만 국방부는 “실제 병력과 장비를 실시간 투입해 각 부대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합동작전 효과를 검증할 것”이라며 “전시 작전체제로의 신속한 전환 능력과 병력 배치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휘통제 체계와 병참 지원, 병력 운용 등 전시 상황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비군 동원 없이 상비 전력만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만 언론은 이번 훈련이 중국군의 원해 실전화 훈련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이 공중급유기를 동원해 올해 두 번째 원해 실전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원해 실전화 훈련은 중국군이 원거리 해역에서 정찰과 조기경보, 방공 및 해상통제 능력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한 군 소식통은 대만 국방부가 중국군 훈련 사실을 공개한 직후 전쟁 대비훈련을 발표한 점에 주목하며 두 훈련이 사실상 연계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군용기와 함정 활동을 늘리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대만 역시 실전 대응 능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산 첨단 무인공격기의 대만 배치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산 MQ-9B 스카이가디언 중고도 무인공격기가 최근 대만에 도착했으며 현재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와 대만군이 시험비행을 위한 조립 및 성능 점검을 진행 중이다.
MQ-9B는 장거리 감시·정찰과 정밀 타격 임무 수행이 가능한 최신 무인기로 평가된다. 대만은 해당 기체를 활용해 중국군 함정과 항공기 활동에 대한 감시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