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우즈벡 함께 공급망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한·우즈벡 경제협력포럼 2026]

李 대통령 “한·우즈벡 함께 공급망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가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포럼 2026’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서면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타슈켄트=임세준 기자


“자원 안보가 곧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공급망 재편 시기를 맞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과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가진 우즈베키스탄이 함께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양국 모두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우즈벡 경제협력포럼 2026’에서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총괄 대표이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거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다”며 “국제 질서 재편과 지정학적 위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전례 없는 복합 위기의 파고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양국이 마주한 위기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중요한 시기에 중앙아시아의 심장이자 실크로드의 중심인 이곳 타슈켄트에 한국과 우즈벡이 교류하는 무대가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함께 가는 친구가 있다면 길은 결코 멀지 않다’는 우즈벡의 속담처럼 이번 포럼이 양국 공동 번영을 향한 여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주(왼쪽 아홉번째) 헤럴드·중흥그룹·대우건설 회장과 알리셰르 아그잠호자예프(여덟번째) 우즈베키스탄 상원 외교·대외경제·외국인투자 및 관광위원장을 비롯한 내빈이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포럼 2026’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여섯 번째부터 일자트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MIIT 차관, 원도연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아그잠호자예프 위원장, 정원주 회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타슈켄트=임세준 기자


이 대통령은 오는 9월 16~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우즈벡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한국의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즈벡·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이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양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철도, 공항, 도로를 포함한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핵심 광물 등 공급망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우즈벡은 우라늄, 텅스텐, 구리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자, 중앙아시아 내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1996년 우즈벡에 공장을 지은 대우자동차를 시작으로 자동차·건설·섬유 등 우리 기업의 진출도 이어졌다. 단일 국가로는 최대 규모인 17만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며 정·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타슈켄트=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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