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반도체용 소재 분야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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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이어가 개발한 섬유형 스텔스소재 ‘어브로이텍스’(왼쪽)와 이 소재를 사용한 드론. [플라이어 제공] |
SP삼화(옛 삼화페인트)가 이번엔 방산소재 분야로 다각화를 추진한다. 주력인 건축도료 비중을 줄이고 새 성장기반을 확충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된다.
22일 회사 측에 따르면, 방산 스타트업 ㈜플라이어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난달 완료했다. 투자액과 확보한 지분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플라이어는 스텔스·전자파차폐 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P삼화는 그동안 도료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정밀화학 노하우를 플라이어의 원천기술에 접목해 방산 생태계로 진출하게 된다. 실제 SP삼화의 사업다각화 압력은 크게 높아졌다. 건축용 도료사업을 주력으로 한 회사의 성장성은 최근 둔화 추세다. 최근 5년 매출추이만 봐도 2022년 6460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래 이후 6313억원, 6283억원, 6170억원 등으로 지속 하락했다.
이밖에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선박용 도료 공급망 내 편입되지 못한 점도 비연관 다각화를 서두르게 하고 있다.
SP삼화는 이에 따라 배터리, 반도체용 소재 분야로 진출해 연구개발 성과를 최근 내놓았다. 배터리 내부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방열 접착소재’와 화재 발생 시 불길확산을 막는 ‘난연코팅재’를 개발해 선보였다. 또 반도체 패키징소재 상용화에도 성공,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에폭시몰딩 컴파운드(EMC)는 반도체 패키징소재로, 전기적 절연성과 기계적 안정성이 뛰어나 칩을 보호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SP삼화 관계자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도료기술과 플라이어의 전자파 차폐기술을 결합한다. 기존 액상도료의 형태를 넘어선 고도화된 특수소재를 선보여 성장성 높은 방산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조문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