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겨도 32강 진출…“선제골 중요”
아프리카 상대 1승 1무 2패 열세
洪 “두세 포지션 정도 변화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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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훈련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뉴시스] |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면 반대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상대도 까다롭다. 꼭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간 월드컵 경험을 돌아보면 꼭 이겨야만 올라가는 경우의 수를 만난 적이 많았다. (비겨도 조 2위인) 지금 상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히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극 전사들은 25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이 열린 곳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최소한 비겨야 자력으로 조 2위를 확정 짓고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지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조 1위로 32강 진출이 결정된 멕시코는 마지막 체코와의 3차전에서 2진급 선수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라, 멕시코가 혹시 체코에 잡히게 되면 홍명보호가 조 4위로 탈락하게 된다.
남아공은 국제축구연맹(FIFA) 실시간 랭킹이 A조 중 가장 낮은 61위로, 23위인 한국보다 훨씬 아래지만 안심할 수 없다. 대표팀이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상대로 5번 만나 1승 1무 2패로 열세를 보인 탓이다. 특히 4번의 경기를 모두 선제 실점했었다. ‘아프리카 징크스’를 깨고 승리하려면 선제 득점이 가장 좋은 해법이다.
홍 감독은 남아공전에서 “두세 포지션 정도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1, 2차전과 다른 선발 라인업을 예고했다. 이 역시 득점을 위해 공격진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슈퍼스타’ 손흥민 활용이 가장 큰 관심사이다. 1, 2차전에서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수비수를 달고 다녀 공간을 만드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지만, 골 맛은 보지 못했다. 고립된 위치에서 롱볼 위주로 넘어오는 패스에 대응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손흥민을 주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왼쪽 윙으로 내리는 시프트로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톱으로 대신 조규성이나 오현규가 투입돼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다면, 손흥민에게도 찬스가 많아지리란 기대다. 월드컵 통산 3골을 넣은 손흥민은 1골만 더 넣으면 한국인 최다 득점자가 된다.
독일인 아버지를 둔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의 첫 출전 여부도 관심이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갖춰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교체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주전으로 활약한 그가 왼쪽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는 극복 대상이다.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는 현지 시간 오후 7시라 한낮 경기는 피했다.
토너먼트로 시야를 넓히면 ‘카드 관리’도 잘해야 한다. 1차전에서 왼발잡이 센터백 이기혁이 경고를 받았다.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전반 4분 만에 ‘공격의 엔진’ 이강인이 옐로카드를 받은 받은데 이어 후반엔 백승호가 대표팀의 이번 대회 3번째 경고를 받았다. 만약 이들이 남아공전에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32강전에 뛸 수 없게 된다. 조용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