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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월드컵 중계권료 미지급으로 인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가 중단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JTBC가 “잘못된 정보”라며 반박했다. 채무불이행 선언과 회생절차 돌입 등 경영난 속에서도 월드컵 중계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이 JTBC의 입장이다.
JTBC는 24일 “현재 진행 중인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 마지막 경기까지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릴 예정”이라며 “잘못된 정보로 인한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매체 TBS는 월드컵 중계권을 보유한 JTBC가 FIFA 측에 중계권료 일부를 지급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토너먼트(32강) 경기부터 중계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TBS는 “급등한 중계권료와 중계권 재판매 부진으로 JTBC가 재정난에 빠졌고, 지난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며 “JTBC 관계자들이 스위스로 건너가 FIFA와 중계 유지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월드컵 중계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배경에는 JTBC를 비롯한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재정난과 천문학적인 중계권료 부담, 여기에 중계권 재판매 협상 난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어 14일에는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등 주요 계열사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JTBC도 이튿날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업계에서는 JTBC의 공격적인 스포츠 중계권 투자 전략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FIFA를 비롯한 주요 스포츠 단체들이 중계권료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가운데, 중앙그룹은 고가의 중계권료를 감수하고 2032년까지의 올림픽 중계권과 2026·2030 FIFA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수천억 원을 들여 확보한 중계권의 재판매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았고, 스폰서십 등 수익화 과정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투자금 회수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JTBC로부터 중계권을 구매한 방송사는 KBS가 유일하다. 계약 규모는 약 140억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