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로봇·포트홀 탐지 현장 투입…국토부, AI 기술에 750억 지원

공모 통해 26개 제품 최종 낙점
1~2년 내 신속 시장 출시 타깃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입구.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출퇴근길 도로 위부터 아파트 실내 주거 공간까지 국민의 일상 안전과 편의를 높일 ‘실전형 인공지능(AI) 기술’들이 시장에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11개 부처 합동으로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의 일환으로 국토교통 전 분야에 대한 공모를 실시하고, AI 기술이 접목된 총 26개 제품·서비스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AX-Sprint’ 사업은 기술 개발 자체에 머무르던 기존 지원사업과 달리, 1~2년 내에 즉시 시장 출시가 가능한 ‘완성형 제품’을 타깃으로 삼아 국민의 AI 체감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이번 ‘국토교통 AX(AI 전환)’ 공모는 지난 3월 19일부터 한 달간 ‘국토·교통’과 ‘도로·모빌리티’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총 147개 과제가 접수돼 평균 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상용화 가능성과 국민 체감 효과가 높은 26개 과제(국토·교통 14개, 도로·모빌리티 12개)가 최종 낙점됐다. 정부는 향후 2년간 총 750억원 규모의 예산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트랙은 시장 출시 시점에 따라 이원화된다. 1년 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는 ‘애자일(Agile) 트랙’ 16개 과제에는 올해 600억원이 집중 투입되며, 2년 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빌드업(Build-up) 트랙’ 10개 과제에는 내년까지 150억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과제들은 일상생활과 산업 현장의 안전을 혁신할 기술들로 구성됐다. 우선 국토·교통 분야에서는 ▷실내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아파트·사무실로 물건을 자동 배송하는 ‘공간지능 로봇’ ▷위험한 철거 작업을 작업자 대신 수행하는 ‘AI 건설 로봇’ ▷철도종사자의 다중생체신호를 비접촉으로 분석해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AI 안전 측정장비’ 등이 시장에 나온다.

도로·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고질적인 도로 안전 문제 해결에 나선다. ▷도로 작업 구간 내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자율주행 안전 로봇’ ▷포트홀(도로파임)을 실시간으로 자동 탐지하고 도로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 ▷실시간 AI 교통상황 분석을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편의를 높이는 기술 등이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AX-Sprint 사업은 개발된 AI 기술이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되어 국민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실전형 사업”이라며 “국토교통 전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하고, 향후 조달 및 판로 개척 등 후속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가 주최하는 국토교통기술대전은 ‘미래를 바꾸는 기술’을 주제로 전날 개막했다. 81개 기관이 참여해 모빌리티, 스마트건설, AI시티, 우주항공, 혁신기업 등 5대 테마존과 주제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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