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메인·코메인 이벤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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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3월 9일 UFC 313에서 저스틴 게이치에게 숏훅을 연타하는 라파엘 피지예프. [UFC 제공]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에서 활약했던 ‘아타만’ 라파엘 피지예프(33·아제르바이잔)가 홈에서 ‘엘 로코’ 마누엘 토레스(31·멕시코)의 진격을 틀어막는다.
UFC 라이트급 미디어 패널 랭킹 11위 피지예프(13승 5패)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피지예프 vs 토레스’ 메인 이벤트에서 15위 토레스(17승 3패)와 맞붙는다. 이번 주 새로 발표된 메타 UFC 랭킹에선 토레스가 13위이고, 피지예프는 랭킹 밖이다.
피지예프는 러시아 혁명 후 중앙 아시아 강제 이주를 겪은 아제르바이잔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지난해 코메인 이벤트에 이어 올해에는 홈에서 메인 이벤트를 책임진다. 그는 “우리 가족은 중앙 아시아로 추방됐지만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남았다”며 “만약 조부모님이 살아 계셔서 (조국에서 메인 이벤트에 서는) 내 모습을 보셨다면 정말 자랑스러워하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피지예프는 한국 단체에서 활약을 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친한파이기도 하다. 무에타이 타격가 피지예프는 2017년 로드FC에서 마치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현란한 회피 동작과 강력한 타격으로 타격 스페셜리스트들인 김승연과 난딘에르딘을 KO시키며 화제가 됐다. 이후 UFC에 입성해 전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조스를 KO시키는 등 상위권에서 활약해왔다.
타고난 킬러 마누엘 토레스가 원정에 나서 피지예프에 맞선다. 토레스는 통산 17승중 16승을 1라운드 피니시로 끝냈다. UFC에 와서도 5승 모두를 1라운드 피니시로 기록했다. 로스쿨에서 변호사를 준비하던 토레스는 19살 때 나간 체육관에서 흥미를 붙이고 프로 파이터의 길로 접어들었다. 강력한 펀치력을 앞세워 저돌적으로 싸운다.
그는 “난 마이크 타이슨처럼 다른 선수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되고 싶다”며 “난 어릴 때부터 항상 상대를 피니시하고 싶었고, 그게 세계 최고가 되는 방법이라 믿는다”고 파이팅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피지예프는 “토레스는 나처럼 펀치에 폭탄을 장착했다”면서 “그는 특별히 강력한 파워나 교유의 기술을 구사하는 건 아니지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본적인 공격을 잘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UFC에서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활용해 그의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다짐했다.
토레스는 “피지예프는 경험이 많은 파이터”라며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피지예프는 내 진짜 실력을 모른다”며 “나는 나만의 무기, 나만의 스피드로 싸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항상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1라운드에 경기를 끝내는 게 내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현재 거의 50대 50으로 누가 이길지 모르는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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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5월 UFC 301에서미첼 페레이라(왼쪽)가 이호르 포티에이라에게 왼손 스트레이트를 넣고 있다. [UFC 제공] |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도 친한파 파이터가 맡는다. 한국 단체 로드FC에서 3승을거둔 뒤 UFC로 직행한 ‘데몰리도르’ 미첼 페레이라(32·브라질)가 ‘불렛’ 샤라 마고메도프(32·러시아)와 격돌한다.
페레이라(32승 14패)는 한국에서 마치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 덤블링과 케이지를 밟고 도약해 날리는 킥과 펀치를 구사하며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뒤 UFC에 직행했다. 마고메도프(16승 1패)는 태국 전통 격투기 무에타이와 미얀마 전통 격투기 라웨이를 수련한 외눈 파이터다. 태국에서 격투기 수련 중 부상을 입어 오른쪽 눈 시력을 잃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타격으로 UFC에서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피지예프 vs 토레스’는 오는 28일(일) 오전 1시부터 tvN 스포츠와 티빙에서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