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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가 촬영하는 장면을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이미지 [챗GPT로 제작]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이런 말은 하기 싫지만, 우린 끝났습니다.” (영화 ‘데드풀’ 시리즈 각본가 렛 리스 발언 中)
넷플릭스의 한 회당 배우 출연료는 5억원. 주연급 배우들의 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제작비가 상승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제 비싼 출연료를 주고 배우를 쓰지 않아도 고품질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영상 혁명’을 일으켰던 바이트댄스의 ‘시댄스(Seedance)’ 모델 최신 버전이 오는 7월 본격 출시된다.
AI가 ‘전문성’의 영역으로 꼽혔던 영화·드라마 제작 현장을 뒤바꿀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배우를 대체할 수준의 AI 영상 모델이 등장하면서 배우 몸값 추이에도 눈길이 쏠린다.
정보기술(IT)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최신 영상 AI 모델 ‘시댄스 2.5’가 오는 7월 공식 출시된다. 이는 중국발 AI 기술 굴기인 ‘딥시크 쇼크’에 이어 ‘시댄스 쇼크’라고 평가될 정도로 업계에 충격을 줬던 ‘시댄스 2.0’의 후속 모델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의 모회사다.
시댄스 2.5의 가장 큰 특징은 생성할 수 있는 영상 길이를 대폭 늘였단 점이다. 프롬프트 하나로 30초에 달하는 분량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별도 이어 붙이기 없이도 자연스러운 장면 전환과 속도 변화까지 반영한 영상을 한 클립에서 제작할 수 있다.
화질도 개선했다. 네이티브 4K 영상 생성을 지원해, 제품 질감이나 세부 표현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단 설명이다. 이를 통해 상업용 광고와 마케팅 콘텐츠 제작이 용이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5 공개와 함께 기존 시댄스 2.0 모델도 네이티브 4K 화질을 지원하도록 업데이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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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바이트댄스의 영상 AI ‘시댄스’가 전 세계 영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연합] |
또 최대 50종의 멀티모달 참조 자료를 입력해 전보다 정교한 영상 생성과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전작이 12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 자료량이다. 참조 자료를 많이 첨부할수록 이용자는 원하는 영상을 보다 섬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시댄스 2.5는 현재 기업용 베타 단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5를 내달 초 중국에 정식 출시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바이트댄스는 AI 영상 업계에서 화두가 된 저작권 문제를 다루는 ‘AI 저작권 상용화 플랫폼’을 공개했다. 공식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여러 영화 지식재산권(IP)을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사용자가 이를 활용해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다. 이로써 AI 콘텐츠의 합법적 활용을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한편,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2.0’은 올해 초 출시한 직후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실감나게 움직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저작권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등 미국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글로벌 출시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