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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가 발생한 건물. 우측에 파손된 부분이 확인된다. [AP]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중국 베이징 최고층 빌딩인 중신타워(CITIC Tower)에 경량 항공기 한 대가 충돌했다. 건물 입주자들이 긴급 대피했고 파편이 도심으로 떨어졌다.
27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충돌은 26일(현지시간) 오후 5시 55분쯤 발생했다. 사고기는 중국 스타에어가 제조한 2인승 단발 엔진 경량 스포츠 항공기 ‘선워드 SA60L 오로라’로 솽웨 일반항공 소속이다. 등록번호는 B-12PP로 파악됐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는 예정된 비행경로를 크게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엑스 등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에는 충돌 직후 상층부 유리창이 파손되고 파편이 인근 보도와 녹지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건물 1층 출입구 쪽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아 소화수가 뿌려지는 모습도 공유됐다.
건물 입주자들은 사고 직후 긴급 대피했다. 린모 씨는 SCMP에 “오후 6시쯤 급히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신분증과 가방도 챙기지 못한 채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인근 건물 근무자는 오후 5시 40분쯤 큰 폭발음을 들었지만 실제 충돌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대규모 경찰을 배치했다. 구급차도 현장에 출동했다. 로이터통신은 베이징 경찰이 현장 인근에서 행인들의 사진 촬영을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공역 관리 규정을 강화해 일반인의 레저 비행과 소비자용 드론 비행을 사실상 금지한 바 있다. 베이징은 중국에서도 항공 통제가 가장 엄격한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사고기의 도심 상공 진입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신타워는 중국 국유 금융·투자 대기업 중신그룹 본사 건물로 2018년 말 완공됐다. 높이 528m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