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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00세 생일을 맞이한 영국의 한 할머니가 “장수 비결은 하루 40개비의 담배”라고 밝혀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 햄프셔주 베이싱스토크에 거주하는 1926년생 마거릿 햄 할머니는 이날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
햄 할머니는 여전히 하루 20~40개비의 담배를 피우며 혼자 생활하고 있다. 거동은 다소 불편하지만 지팡이를 짚고 집 안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할머니의 손녀 레이첼 매튜스 씨는 “할머니는 평생 흡연을 해왔고 건강 경고에도 담배를 끊은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끊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종일 진한 홍차를 마시고, 버터를 두껍게 바른 토스트에 마멀레이드를 즐겨 먹는다”며 “버터도 저지방이 아닌 전지우유에서 만든 진한 제품만 찾는다”고 전했다. 반면 술은 평생 거의 입에 대지 않으셨다고 한다.
가족들은 이런 할머니의 강건한 체질을 두고 “과거 전쟁을 겪어낸 옛날 세대 특유의 강인함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매튜스 씨의 어머니(할머니의 딸)는 과거 건강을 챙기겠다며 체질 개선 운동을 시도했으나 안타깝게도 52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햄 할머니는 “그럼 난 그냥 하던 대로 살겠다”며 자신의 생활 습관을 고수했다고 가족들은 회상했다.
1926년 영국 브리스틀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햄 할머니는 당시 대형 방공호가 있는 집에서 생활했으며, 저공 비행하던 폭격기가 추락하는 장면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세 무렵에는 여성보조공군(WAAF)에 입대해 약 2년간 복무했고 이후 남편을 만나 두 딸을 키우며 베이싱스토크에 정착했다.
현재는 증손녀를 비롯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다. 손녀는 매일 할머니의 안부를 확인하고, 매주 일요일에는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매튜스 씨는 할머니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해 세계 각국에서 축하 카드를 받는 이벤트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족이 많이 남지 않아 할머니가 조금 쓸쓸한 생일을 보낼까 걱정됐다. 할머니가 전 세계에서 날아온 축하 카드로 가득 파묻히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