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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기자]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뛰어드는 러시아군 신병 대부분의 생존 기대 수명은 고작 20~35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러시아 현지 언론과 러시아 군 블로거 등을 인용, 러시아군 신병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에 희생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쟁에서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병력 수로는 열세일 수밖에 없는 만큼, 드론을 운용해 최전방부터 후방의 러시아 핵심 지역까지 공략하는 모습이다.
피터 프란코판 영국 옥스퍼드대 세계사 교수도 미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올린 기고문에서 러시아군 신병이 훈련소 입소 시점부터 전선에 투입돼 생존하기까지의 예상 기간은 10일에서 3주밖에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자발적 입대 독려를 위해 신병에게 최고 8만달러(약 1억2300만원)의 입대 계약 보너스를 주거나 최고 14만달러(약 2억1500만원)의 부채 탕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러 서방 소식통에 따르면 2022년 2월부터 이뤄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총 사상자는 1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정유 시설이 타격받는 등 러시아 경제도 공격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로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의 하루 처리 능력이 약 70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지역의 절반 이상이 연료 배급제를 시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용사인 러시아 블로거 알렉산드르 루닌은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장병들을 주기적으로 고문하고 있다”며 “반란이 곧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러시아 내 분위기는 좋지만은 않아보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올해 1분기 신병 모집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했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당시 연합뉴스가 전하기도 했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나이절 굴드-데이비드 선임 연구원은 “이번 전쟁은 러시아가 강제 징집이 아닌 시민에게 돈을 지불하고 병력을 모집한 첫 사례”라며 “이런 저액이 경제적 부담과 인력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가 모집할 수 있는 병력보다 더 많은 병력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두 번째 강제 징집을 하거나 징병 적정 연령 남성을 포함한 시민들의 출국 자유를 제한하는 등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솔솔 나온다.
앞서 러시아는 병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수만명 죄수를 전선에 보내고 3차례에 걸쳐 파병된 북한군을 전쟁터에 배치한 바 있다.
굴드-데이비드 연구원은 “러시아 정부가 경제와 사회에 대한 요구를 강화할지, 전쟁 목표를 축소할지에 대해 근본적인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