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1349억원…전년比 51% 증가

정보보호 전담 인력, 370.1명으로 75%↑
유통 1위 지킬듯…2022년부터 4년 연속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헤럴드 DB]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쿠팡이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를 전년 대비 50%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1349억3672만원이다. 지난 2024년의 889억7977만원 대비 51.6% 늘어난 금액이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사업연도 기준으로 작성돼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의 투자 내역이 반영된 것이다.

쿠팡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2년 639억원, 2023년 659억원으로 완만하게 늘다가 2024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보보호 투자에는 시스템 유지보수, 외부 용역비·인건비·교육훈련비 등이 포함된다. 쿠팡은 정보보호 인력 증가(287억2000만원), 시스템 개발·유지·보수 외주 용역비 증가(293억8000만원) 등에서 투자를 늘렸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211.6명에서 370.1명으로 75%가량 늘었다. 쿠팡 주식회사의 총임직원 수 증가율(7.4%) 대비 10배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쿠팡 소속 내부 인력이 162.7명에서 204.8명으로 늘었다. 보안 강화를 위한 외주 인력도 48.9명에서 165.3명으로 증가했다.

쿠팡의 정보기술부문(IT) 투자액은 2조5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늘었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5.2%로 전년(4.6%) 대비 0.6%포인트(p) 증가했다.

쿠팡은 정보보호 공시가 의무화된 2022년 이후 작년 공시까지 4년 연속 유통업계 중 정보보호 투자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공시에서도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커머스 경쟁사인 네이버의 정보보호 투자금과 전담 인력은 각각 660억3414만원, 154명으로 쿠팡의 절반 수준이다. 주요 유통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 인력은 ▷이마트(80억원·18.9명) ▷현대백화점(30억원·13.9명) ▷현대홈쇼핑(28억·11.9명) ▷신세계(33억8000만원·10.8명) 등이다. 롯데쇼핑과 지마켓은 아직 지난해 투자 규모를 공시하지 않았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