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비중 압도…하반기도 반도체
증권·보험·유통 등 4분기앤 내수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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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증시 속에서도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에 코스피는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그 중심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반도체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증권업계는 하반기 코스피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주된 근거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 ·전자 업종 이익 전망이 올라가는 점을 꼽고 있다. 이어 4분기엔 금융·유통 등 내수 중심의 비반도체 업종으로 온기가 확산될지가 관건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한 달 새 4.99% 상향된 269조407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68% 오른 193조2842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향 속도를 웃돌았다.
최근 한 달 새 높아진 영업이익 눈높이도 전기·전자에 집중됐다.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보다 약 12조8000억원 높아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차지한 비중은 94.5%(약 12조1000억원)이다. 4분기에도 코스피 전체 상향 규모 약 17조5000억원 중 전기·전자 몫이 95.9%(약 16조8000억원)에 달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 업종의 현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하반기 내내 반도체 가격이 거의 상승하지 않아도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반도체 이익 전망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3분기 코스피 전망에서 주요 변수는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여파가 꼽힌다.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연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조정 압력이 커졌고, 기관 매물 출회까지 겹치며 코스피 내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21%였던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은 국내 증시 상승으로 6월 말 기준 약 30.8%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 재량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 비중은 29.8%까지 가능하다. 이에 연말까지 주식 비중 1%포인트가량 축소가 필요하다.
다만 국민연금공단은 증시에 미칠 여파가 제한적이란 입장이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이 ‘매도 폭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하반기엔 비반도체 업종으로도 온기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투자업계는 4분기 업종별 이익 전망치에서 오락·문화(1.82%), 건설(1.60%), 증권(1.44%), 보험(0.94%), 유통(0.59%) 등을 상향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 팀장은 “3분기까지는 반도체 등 AI 밸류체인 연관 업종이 강세를 지속하고, 4분기는 내수 업종까지도 온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증권, 4분기 이후로는 은행의 이익 모멘텀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