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삼성의 결단, 대한민국 새 도약 선도” [충청권 첨단산업 국민보고회]

李대통령, 아산서 392조 투자계획 설명
故이병철 회장 반도체 선견지명처럼
이재용 회장 투자 결정을 높이 평가
충청, AI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

 

이재명(오른쪽) 대통령이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차세대 AR(증강현실) 글래스를 체험하고 있다. 그 뒤에서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이 AR 글라스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을 찾아 기업들의 392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설명하며 충청권을 첨단산업 초격차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충청에 강점이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4대 첨단산업을 인공지능(AI)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의 충청권 투자 계획을 들은 뒤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권역 안에 모여 강력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바로 이곳 충청”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특히 이 대통령은 앞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환영사와 관련해 삼성의 투자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반도체 산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장님 말씀을 들으며 고 이병철 회장께서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하셨던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면서 “그날의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었듯이, 오늘 이 회장님의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 투자계획들은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면서 “충청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제조 현장과 우수한 연구기관,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충청에는 무궁무진한 성장의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권역별로 구체화하는 후속 일정의 일환이었다.

이틀전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전략에 이어 이날은 충청권, 3일에는 영남권 피지컬 AI 구축 전략을 발표하는 등 권역별 국민보고회를 이어간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보고회 축사에서 A4용지 4장 분량의 원고를 낭독하며 ‘충청’을 15차례 언급했다. 또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 맞춰 정부도 규제 혁신과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등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 회장은 “국토의 중심 충청은 앞으로 IT 소재 부품의 글로벌 허브로서 더 큰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면서 “삼성의 꿈이, 이곳 충청에서 뿌리내리고 자라고 결실을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시대의 미래 승패는 AI를 구동하는 소재와 부품에 달려 있기 때문에, 삼성의 미래와도 직결되어 있다”면서 “삼성은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의 대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AI를 중심으로 세계 산업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첨단 제조역량과 AI 활용 능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정부의 견고한 의지가 더해진다면 충청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을 넘어 AI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기업들의 결단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5극 3특 각 권역이 독자적 산업생태계를 구축한 채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는 지방주도성장으로의 대전환, 충청을 통해 현실로 빚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보고회에는 이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참석해 충청권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서영상·문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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