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에 신수원 감독 위촉

연출 요셉 앙기 노엔·촬영 박정훈 감독
‘파일럿 단편’ 제작 커리큘럼 전면 개편


2026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교장 신수원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2026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교장에 신수원 감독이 위촉됐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역대 첫 여성 교장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2일 “역대 첫 여성 교장으로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이하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맡아 이끈다는 점에서, 아시아 영화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신수원 감독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주변인들을 향한 깊이 있는 통찰, 섬세한 연출로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아왔다. 단편 ‘순환선’(2012)으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카날플러스상을 수상한 데 이어, ‘명왕성’(2013)으로 베를린영화제 특별언급을, ‘마돈나’(2015)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또한 한국 여성 영화감독의 삶을 그린 ‘오마주’(2022)에 이어, 국내 개봉을 앞둔 ‘사랑의 탄생’으로 피렌체 한국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함께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꾸려나갈 올해의 교수진도 확정됐다.

(좌) 요셉 앙기 노엔 감독, (우) 박정훈 촬영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연출 멘토는 인도네시아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이 선임됐다. 2007년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출신이기도 한 그는 장편 데뷔작 ‘아주 특별한 여행’(2012)으로 로카르노영화제 공식 선정에 이어 밴쿠버영화제 용호 부문 특별언급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단편 ‘홀인원을 본 적 없는 캐디’(2013)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했다.

촬영 멘토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중심축을 맡게 된 박정훈 촬영감독이 선임됐다. 2017 칸 초청작 ‘악녀’(2017)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부일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올해 20회를 맞아 신예 감독들의 장편 영화 제작을 위한 기반을 닦는 ‘파일럿 단편(Proof-of-Concept)’ 제작으로 커리큘럼을 전면 개편한다. 참가 펠로우들은 장편 시나리오 개발 과정을 거친 후, 이를 바탕으로 5분 이내의 파일럿 단편 영화 8편을 직접 제작하게 된다.

2026 아시아영화아카데미에 최종 선발된 펠로우들은 9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일간 부산에서 전문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수료하며 파일럿 단편 영화를 제작한다. 제작된 영화 8편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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