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 존스, 페레이라 패인을 ‘망설임’으로 지목

까다로운 사우스포에 빠르기까지
“시릴 간 공세가 페레이라 세웠다”


존 존스가 지난 5월 MVP 프로모션 격투기대회에서 전 UFC 챔프 타이론 우들리와 넷플릭스 중계 방송에서 코멘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자칭 타칭 ‘고트(GOAT)’ 존 존스가 헤비급 월장 경기에서 패배한 미들급, 라이트헤비급 챔프 출신 알렉스 페레이라의 패인을 ‘망설임’이라고 지목했다.

페레이라의 헤비급 전향은 현대 MMA에서 가장 거대한 도전이었다. 두 체급도 어려운데 세 체급, 심지어 84㎏ 미들급에서 시작해 94㎏ 라이트헤비급에 이어 가장 무거운 체급인 헤비급 챔피언 도전까지 이어간 것 자체가 전무후무한 일이다.

월장 데뷔무대가 바로 헤비급 잠정챔피언 결정전이었을 만큼 UFC에서도 특혜에 가깝게 판을 깔아줬다. 하지만 UFC 프리덤 250 대회에서 그는 랭킹 1위 시릴 간에게 처참히 패하며 체급을 올려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드러났다.

뛰어난 기술만큼이나 지능적 플레이로도 유명한 존스도 페레이라의 패인을 분석했다. 우선 그는 페레이라가 너무 과도하게 몸을 키웠다고 봤다. 헤비급이라 해도 무거운 체중이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란 것이다. 특히 하위 체급에서 올라온 선수가 급하게 증량할 경우 스피드 우위를 잃게 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이야기다.

존스는 레드코너MMA와 인터뷰에서 “페레이라가 너무 큰 체격으로 나왔다”며 “내 생각에는 230~235파운드 정도에서 싸웠다면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냈을 것 같다. 그의 파워가 그 체급에서도 통했을 거라고 본다”고 돌아봤다.

페레이라는 당시 경기 전날 계체에서 251파운드 114㎏였고, 시릴 간은 248파운드 112.5㎏였다. 오히려 페레이라가 더 큰 체격으로 경기를 준비한 것이다. 체중 문제는 앞서 많은 전문가와 팬들도 지적했던 사안이기도 하다.

존스는 더 나아가 페레이라가 케이지 내에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것을 더 큰 패인으로 지목했다. 팬들이 기대했던 공격적인 역습형 스트라이커의 모습보다는 경기 내내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존스는 자신도 훈련중 비슷한 순간을 경험한 바 있다며 “계속 망설이고 의문을 품었다”며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상대를 지켜보기만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확히 어떤 기술을 써야 할지 알면서도 본능 대신 망설임이 앞섰던 순간을 겪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페레이라는 왜 주저하고 망설였을까. 바로 상대 시릴 간 때문이라고 존스는 즉답했다. 2023년 존스도 대결한 바 있는 간은 사우스포 스탠스로 운동능력과 스피드가 노련한 킥복서 출신 페레이라에게도 버거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존스는 “페레이라는 왼손잡이 자세로 그에게 달려든 간을 상대로 제대로 기세를 올리지 못했다”며 “페레이라는 퍼펙트스톰처럼 느껴졌을 이런 공세를 견뎌내지 못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존스는 이달 UFC 329에서 5년 만에 복귀하는 ‘레전드’ 코너 맥그리거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모든 걸 다 이루고 가진 그가 다시 복귀 결정을 한 것만으로도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의 마음 속에 진정한 투사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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