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수익→고용’ 선순환 K-방산, 임직원 17% 늘었다

방산 4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신규채용 25% 늘고, 억대 평균급여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역대 최대 전망


국내 방산업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늘어난 재무장 수요에 수주 잭팟을 이어온 가운데, 회사 외형 성장에 따라 고용 또한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급여 추이를 공개한 회사의 경우, 평균 급여 또한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수주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이 고용·임금 확대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업무 성과 향상이 다시 수주 실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방산업계에 점차 구축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의 최신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각사 합산 신규 채용 규모와 임직원 수는 지난 2년 새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체 임직원은 2023년 6819명에서 2025년 8172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은 3923명에서 4562명,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4360명에서 5631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5098명에서 5235명으로 각각 늘었다. 4사의 합산 임직원 규모는 2023년 2만200명에서 2025년 2만3600명으로 약 16.8% 증가했다.

신규 채용 규모를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844명에서 2025년 1332명으로 늘었다. 해당 기간 LIG D&A는 723명에서 846명, KAI는 375명에서 519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다만 현대로템은 666명에서 571명으로 줄었다. 4사의 합산 신규 채용 규모는 2023년 2608명에서 2025년 3268명으로 25.3% 증가했다.

임직원 급여를 공개한 회사의 관련 내용을 보면, LIG D&A의 1인당 평균 급여는 2023년 9600만원에서 지난해 1억800만원으로 증가했다. 현대로템은 최고경영자(CEO)를 제외한 전체 임직원 평균 보수가 2023년 1억300만원에서 2025년 1억2000만원으로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평균 총보수(기본급+변동급)은 관리직 남성의 경우 2023년 1억1400만원에서 2025년 1억4200만원으로 늘었고, 관리직 여성 또한 9800만원에서 1억18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관리직 남성 총보수는 8300만원에서 1억1400만원, 비관리직 여성은 5400만원에서 8600만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한편 방산 4사는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1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상 처음 분기 기준 ‘1조 클럽’ 가입 여부가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1조22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은 2702억원, LIG D&A는 1055억원, KAI는 10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각각 전망된다. 이들 방산 빅4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합산하면 1조5026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합산 영업이익 1조3447억원과 비교해 11.7% 높은 수준이다. 방산 4사는 지난 2023년 연간 기준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은 이후 작년 2분기 처음으로 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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