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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보수 논객 터커 칼슨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였다가 결별한 미 보수논객 터커 칼슨이 제3 정당을 창당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칼슨은 전날 공개된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3의 정당 창당을 돕겠다”며 “이 나라에 무엇이 이익이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선의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NYT는 칼슨의 제3당 창당 계획에 대해 “양당 모두가 격변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서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당 지도부의 입장에 분노가 커지며 반체제 좌파가 부상했다. 공화당은 트럼프의 이란 전쟁 대응으로 인해 분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칼슨은 인터뷰 중 민주당과 공화당이 재정과 전쟁 등 이슈에서 충분히 대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가장한 일당 체제이며, 이는 타파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의 정당이 생길 것이며, 나는 이를 이루기 위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본인의 출마 여부를 놓곤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나는 트럼프의 권력 라이벌이 아니다. 내게는 권력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강한 보수성향과 반(反)유대주의 성향을 보인 칼슨은 폭스뉴스 앵커 출신의 방송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세력인 이른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간판 논객으로도 꼽혔다. 그는 지난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당선을 도왔지만, 이란 공습과 전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사실상 갈라졌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칼슨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공화당이 더는 자신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공화당을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당시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칼슨은 “내가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나갈 것”이라며 “공화당을 지지하지 않겠다. 공화당을 지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다.
탈당 이유로는 공화당이 미국의 안보보다 이스라엘의 안보를 우선시함으로 유권자를 “배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당은 자국민의 이익보다 외국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미국에 충성하지 않는 정당을 어떻게 지지하겠는가”라며 “그런 이들에게 표를 줄 수 없고,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칼슨의 공화당 탈당 선언을 놓고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운 마가 연합 내부에 균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의 이란 전쟁과 경제운용 방식이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도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