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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주 메도라의 버닝 힐스 원형극장에서 열린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 도서관 헌정식에 도착해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이벤트 업체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의 핵심 사업을 맡으면서 이해충돌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이벤트 기획사 ‘이벤트 스트래티지스’가 올해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와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 등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행사 예산 상당 부분이 납세자 세금으로 충당되지만, 해당 업체가 실제 얼마를 받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행사에는 최소 6800만달러의 연방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금이 백악관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프리덤250’를 통해 집행되면서 계약 규모와 지급 금액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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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DB] |
프리덤250은 법적으로 정부기관이 아니라 국립공원재단 산하 비영리단체여서 일반 연방기관처럼 계약 내용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
이벤트 스트래티지스는 행사 제작과 기획, 물류, 협력업체 조율, 현장 운영 등을 맡고 있다.
회사는 뉴욕타임스에 행사 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계약에서 약 3.5% 수준의 이익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내부 기획 문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해 초 워싱턴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행사와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 개최 비용을 모두 4500만달러로 추산했다.
이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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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 행사.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프리덤250(Freedom 250) 후원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게티이미지/AFP] |
2015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정식을 지원했고,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직전 열린 집회의 무대와 행사 운영도 담당했다.
2024년 대선 승리 이후에는 회사의 파트너인 저스틴 카포랄레가 백악관 주요 행사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대통령 공개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 초에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기관으로부터 약 39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300만달러 이상은 경쟁 입찰 없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국방부도 해군 창설 25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해 1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이 업체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계약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재러드 허프먼 의원은 “공공 자금이 사용되고 공공기관이 관여하는 사업이라면 국민은 계약 내용과 예산 사용 내역을 알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백악관은 이번 계약 선정 과정에 대통령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벤트 스트래티지스를 행사 운영사로 선정한 것은 프리덤250의 결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계약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대규모 국가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4일 워싱턴 내셔널몰에서는 대형 에어쇼와 군악대 공연, 기록적인 규모의 불꽃놀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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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D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