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사망자 3000명 육박…‘골든타임’ 지나 생존자 구조 이틀째 ‘0명’

하루새 300여명 늘어난 2954명
구조대, 생존자 수색작업 마무리 수순

 

6월 24일 발생한 두 차례의 강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티아 라 마르의 모습(7월 4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295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AFP]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를 뒤흔든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진 발생 10일째에 접어들면서 수색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으며, 추가 생존자 구조 소식도 이틀째 들려오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식 집계된 지진 사망자가 총 2954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불과 하루 전 집계(2645명)보다 309명 늘어난 수치다. 부상자 역시 이미 1만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식 사망자 수치는 시신이 수습된 희생자만을 기반으로 한 만큼, 잔해 제거 작업이 진행될수록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 구조대와 베네수엘라 군·소방 당국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생존 확률이 극도로 낮아지는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현장 분위기는 가라앉고 있다.

지진 발생 8일 만이었던 지난 2일, 라과이라주 카티아라마르의 한 쇼핑센터 잔해 속에서 야간 경비원 에르난 알베르토 힐 플로레스(43)가 극적으로 구조되며 ‘일주일 만의 기적’을 썼으나, 이후 추가 구조 소식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생존자 수색 작업을 점차 마무리하고 현장 정리 체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유족들은 잔해 속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소리 하나에도 실낱같은 희망을 걸며 여전히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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