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옥상 뜻밖의 반전…중랑서 경찰관 감자 18박스 이웃과 나눴다 [세상&]

옥상 유휴부지 활용해 두 달간 직접 재배
어르신 기부·수제버거 데이로 지역 사회 나눔 실천


서울 중랑경찰서 옥상에서 직접 키우고 수확한 감자 18박스. [중랑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서울 중랑경찰서 경찰관들이 경찰서 옥상에서 직접 키운 감자를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부하며 나눔 활동에 나섰다.

중랑서는 지난 3일 경찰서 옥상 유휴부지를 활용해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감자 18박스(90㎏)를 중랑구 노인회에 기부했다. 전달식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노인회를 찾아 감자를 전달하며 지역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중랑서는 지난해에도 경찰서 유휴공간에서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 350포기를 지역 어르신들에게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이번 텃밭 활동은 지난 5월 말 경찰서 옥상 유휴공간에 씨감자를 심으면서 시작됐다. 직원들은 약 두 달 동안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직접 감자를 가꾸며 수확을 준비했다.

지난 3일 중랑경찰서 이름으로 중랑구 노인회에 감자가 기부됐다. [중랑경찰서 제공]


중랑구청 도시농업과도 재배 과정에 힘을 보탰다. 도시농업과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감자 재배와 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수확을 도왔다.

나눔 활동은 경찰서 내부로도 이어진다. 중랑서는 오는 10일 직원 식당에서 수확한 감자를 활용한 ‘수제버거 데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감자로 만든 수제버거와 감자튀김을 함께 나누며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다질 계획이다.

강경한 중랑경찰서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이번 텃밭 활동은 작은 생명을 함께 돌보고 그 결실을 이웃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 생명 중심의 치안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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