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 사러 박물관 간다…브랜드 ‘뮷즈’의 비상

글로벌 이용객 사로잡은 뮷즈
상반기 매출, 218억 원 기록
외국인 매출은 두 배 증가해
반가사유상 누적 6만 개 돌파
일상 쓰임 넓힌 문화상품 인기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상품 ‘뮷즈(MU:DS)’가 2026년 상반기에 매출 21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출은 1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면서 강한 글로벌 확산세를 보여줬다.

이순신 전립 와인마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의 올해 상반기 성과를 공개했다. 상반기 매출은 2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했다. 문화유산을 감상과 기념의 대상에서 일상에서 쓰고 나누는 경험으로 확장해 매출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상반기 흥행을 주도한 대표 상품은 반가사유상이다. 스테디셀러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상반기에만 약 1만2000개가 팔려 누적 판매량 6만1000개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단청 키보드 ▷이순신 전립 와인마개 ▷달항아리 도어차임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등이 인기를 끌며 상품군을 넓혔다.

하이브 협업 상품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이브와 함께 선보인 방탄소년단 협업 상품은 지난 3월 20일 출시된 후, 이튿날 열린 광화문 공연과 맞물려 박물관 상품관에서만 단 이틀 만에 약 43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형 라이언·춘식이 조형물을 설치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카카오프렌즈 협업 상품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외국인 관람객의 구매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고객 매출은 약 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회화 이미지를 활용한 아트프린팅과 마그넷,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이순신 전립 와인마개,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 인기 상품이 외국인에게도 소비되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 눈에 띈다.

LA한국문화원에 전시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해외 진출도 확대됐다. 뮷즈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참여해 국제 행사 방문객에게 한국 문화유산 기반 상품을 소개했다. 이어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뮷즈, 케이-컬처 언박스드 인 로스앤젤레스’ 전시를 통해 현지 관람객과 접점을 넓혔다.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 인 LA’에서는 반가사유상을 재해석해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향후 장인 및 작가와의 협업을 확대해 소장 가치를 높인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는 문화유산을 박물관 안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일상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경쟁력과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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