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나올 정도로 무섭다는 ‘갤로우즈’, 1억 제작비로 400억 벌었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저예산 공포영화 ‘갤로우즈’가 제작비의 36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로우즈’는 모든 학교에 존재하는 괴담을 다룬 공포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만든 공포영화의 명가 블룸하우스 관계자가 감독들이 유튜브에 올린 단편영상을 발견, 영화화를 제안해 완성됐다.

제작비는 10만 달러 수준으로, 수천에서 수억 달러에 육박하는 할리우드 영화들의 평균 제작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저예산 영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영화가 벌어들인 수익은 3600만 달러, 한화로 약 422억 원에 달한다.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에서 개봉한 이후에 흥행 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갤로우즈’ 측은 영화의 감독, 각본, 캐스팅, 특수효과, 소품 관리까지 모든 것을 담당한 크리스 로핑·트레비스 클러프와 블룸하우스 담당자의 대담 형식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뒷 이야기를 전했다. 크리스와 트레비스 콤비는 처음 250달러의 예산으로 예고편을 만든 후 제작자를 찾았고 6개월 만에 영화를 완성했다. 온라인에 올린 예고편이 입소문을 타면서 여러 제작자가 관심을 보였고, 이어 대형 제작사와 손 잡고 영화를 만든 후 시사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메이저 배급사와의 계약에도 성공했다.

이들은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촬영한 것에 대해선 영화를 기획한 2011년 당시 획기적이었던 ‘블레어 위치’, ‘파라노말 액티비티’, ‘클로버필드’ 등의 발자취를 따라 새로운 공포 장르를 탄생시키기 위한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러 영화의 대부 존 카펜터의 ‘웨스 크레이븐’, ‘나이트 메어’, ‘할로윈’ 시리즈 등 전통적인 공포영화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크리스와 트레비스 콤비는 영화 전공자들에게 “계속 만들고, 끊임없이 찍고 또 만들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라”고 전하며, “뭔가를 만들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이 직접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갤로우즈’는 9월 3일 국내 개봉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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