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배우 김재원이 사경을 헤매다가 깨어난 후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대의보다는 권력에 대한 집착만 있는 왕, 이 드라마가 그리고 있는 인조는 대놓고 악역이다. 간신들에게 농락당하고 야망만 가득한 왕의 그릇이 아닌데 왕의 자리에 오른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것. 김재원은 ‘화정’에서 시청자들을 어지간히 화나게 만드는 악역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김재원은 현재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인조 역을 연기하고 있다. 왕권에 대한 불타는 야망으로 모략꾼들과 손을 잡았던 그는 최근에는 소현세자(백성현 분)에 대한 피해의식과 경계심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인조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하는 중이다.

대의보다는 권력에 대한 집착만 있는 왕, 이 드라마가 그리고 있는 인조는 대놓고 악역이다. 간신들에게 농락당하고 야망만 가득한 왕의 그릇이 아닌데 왕의 자리에 오른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것. 김재원은 ‘화정’에서 시청자들을 어지간히 화나게 만드는 악역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지난 7일 방송된 43회도 사경을 헤매다가 소현세자의 환궁과 함께 눈을 뜬 인조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진노해 소현세자를 찾는 일. 예고에는 소현세자가 억울해하는 목소리가 가득했고, 여전히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인조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는 사극과 뛰어난 조합을 보인다. 특히 언제나 왕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에 시달리는 유약한 인조의 모습을 정밀하게 연기하며 ‘욕받이’를 자처하고 있다.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극중 인물이 더 욕을 먹는다면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가 되기 마련.
김재원의 독기어린 연기가 극의 긴장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43회 내내 사경을 헤매다가 막판 건강을 회복한 1분 동안 살기 어린 눈빛으로 소현세자를 찾는 연기는 압권이었다. 또 다시 갈등이 휘몰아칠 것임을 예고하는 장면이었는데 김재원의 독기 어린 눈빛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