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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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미국 상업용부동산담보부증권(CMBC) 가격이 상당한 수준으로 급락해 CMBS를 대거 판매한 월가 은행들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BBB등급 CMBS의 위험가산금리는 올해 들어 2.75%포인트 상승했다. 도이체 방크에 따르면 이는 CMBS의 거래 가격이 약 18%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CMBS시장은 석유와 에너지 기업들처럼 절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CMBS 위험가산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투자자들은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를 매수할 때처럼 CMBS에 대해서도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를 요구한다는 의미다.WSJ는 상업부동산 소유자들과 개발회사들이 대출 금리의 상승, 재대출 조건 강화, 부동산 가치 하락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올해 평균 5%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에는 더 이상의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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