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한 언론사와 이루어진 교황의 최고신임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의 첫 특별인터뷰에서 김장훈의 베네치아카니발 공연과 레파토리가 거론됐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께도 베네치아카니발 김장훈공연에 대해 보고가 되었으며, 특히 교황청은 김장훈의 가수로서의 화려한 이력과 가수이상의 특별한 공헌들, 또한 이번 베네치아공연 레파토리에 대해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장훈의 이태리 에이전시측이 13일 전했다.
특히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은 김장훈의 공연레파토리중 ‘Miserere‘(미제레레)라는 곡을 선곡한 것에 무척 놀랐으며 “앗, 근데 그 곡은 고행을 의미하는데… 사육제 때는 다들 신나게 하고 싶어 할 텐데… 저런, 고행을 좀 일찌감치들 당겨오셨네요.(웃음)”라고 이례적으로 농담까지 던졌다고 한다.
미제레레는 1638년 이전에 그레고리오 알레그리가 작곡한 곡으로 카톨릭에서 수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저녁 무렵부터 동틀 때까지의 미사를 말하는 테네브레의 금요일 밤 마지막 미사에서 부르는 참회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물론 김장훈이 부르는 미제레레는 이태리의 국민가수인 Zucchero(주께로)가 작곡한 다른 노래이지만 내용은 미사에서 불리워지는 미제레레와 비슷한 인생의 고난을 노래하고 있다.
공연세상측은 “교황청뿐만 아니라 베네치아카니발조직위는 김장훈의 선곡과 연출안에 대해 매우 흡족해 하고 있으며 특히 미제레레를 선곡함에 대해 한국인으로서 이태리인의 정서를 아주 잘 알고 있는듯하며 가수이자 연출자이어서 그런지 매우 치밀한 가수라는 극찬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이탈리아 최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의 메인 아티스트로 선정돼 오는 27일과 28일 산마르코 광장 중앙 무대에서 아리랑을 부른다고 소속사 공연세상이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국악팀 ‘노름마치’와 함께 하는 아리랑판타지아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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