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유로파 본선 무대 밟는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공을 따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5)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에 설 전망이다.

4일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는 2021-2022 유로파리그 본선 A팀 23명 명단에 김민재를 포함했다. 페네르바체는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 D조에 소속돼 있다.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와 같은 조다. 프랑크푸르트는 차범근, 앤트워프는 설기현이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터키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는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14일 김민재를 영입했다. 26일 펼쳐진 HJK헬싱키와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5대2로 대승을 거두면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당시 명단에 등록되지 않아 출전은 불발됐다.

당초 포르투갈 FC포르투, 잉글랜드의 토트넘 홋스퍼, 왓포드 FC 이적설이 돌았던 김민재는 출장기회가 보장될 것으로 보이는 페네르바체에 자리를 잡았다.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와 함께 터키 리그 최고 명문팀으로 꼽힌다. 아스널에서 뛰었던 니콜라 아넬카, 아르헨티나 대표팀 아리엘 오르테가, 네덜란드 대표팀 공격수였던 로빈 판 페르시 등이 이 팀을 거쳐갔다.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한 메수트 외질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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