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은행 SBA융자 실적 크게 증가..한미은행 톱

SBA l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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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의 미중소기업청(SBA) 융자 실적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중소기업청의 최근 집계 결과 2023회계연도 1분기(2022년 10월 1일~12월 31일) 현재 남가주 6개 한인은행의 SBA 융자 7(a) 승인액수와 승인건수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3%와 64% 증가한 2억5461만5500달러와 195건을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한미은행이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올렸다.

한미은행은 융자 금액이 2196만달러에서 6284만달러로 186%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승인건수도 24건에서 46건으로 91.7%나 늘었다. 이 결과 SBA 대출 순위 역시 전체 35위에서 19위로 16계단이나 뛰어오르면서 한인은행 중 1위를 나타냈다.

증가폭만을 보면 오픈뱅크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오픈뱅크는 2023년 회계연도 1분기 4520만달러로 승인금액이 531.6%늘었음은 물론 승인건수도 7건에서 23건으로 229%나 증가했다. 전체 대출 순위는 28위로 전년동기(140위)에서 100계단 이상을 뛰어넘어 단 번에 3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수년간 SBA 대출 분야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려왔던 Cbb 은행은 승인액수(544만달러)와 승인건수(37건)가 각각 79%와 37% 늘면서 한인은행 중 2번째, 전체 22위(전년동기도 22위)로 호실적을 유지했다.

US 메트로 뱅크와 PCB 또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US메트로 뱅크의 경우, 대출 건수가 4건에서 15건(275%)으로 증가하면서 대출 액수도 1296만달러에서 2717만달러로 109.7% 늘었다. 대출 순위에서는 41위였는데 이는 전년동기 71위에서 30위 상승한 것이다.

PCB 도 대출건수가 10건에서 25건으로 2배 이상 늘면서 대출 액수도 1257만달러에서 2700만달러로 115% 이상 증가했다. 대출 순위는 57위로 1년전 75위 대비 향상됐다.

대출 액수 및 건수가 고르게 증가한 5개 한인은행과 달리 뱅크오브호프는 대출 건수가 47건에서 49건으로 4% 가량 늘었지만 대출 액수는 4532만달러에서 3793만달러로 16%이상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한인 은행 SBA 부서 관계자들은 “2022년 1분기(회계연도 기준)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은행 간 인재 빼가기 등의 결과로 일처리에 병목현상이 생기면서 승인건수는 물론 대출 액수도 줄어들지만 올해 1분기의 경우 정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우려해 대출 신청을 서두르는 사업주가 몰리면서 신청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2분기부터는 계속 오르는 금리와 여전히 높은 물가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실적이 감소세로 다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수년간 사업주들의 대출 수요가 몰렸던 상업용 특히 그 중에서도 산업용 부동산의 경우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며 문의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전반적인 영업전략을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대출 수요를 찾아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SBA의 이번 집계 결과 미 전체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라이브 오크 뱅킹 컴퍼니가 총 296건에 3억1353만달러로 계속 1위 자리를 지켰고 헌팅턴내셔널(1624건, 1억9454만달러)과 뉴텍 스몰 비즈니스(413건, 1억9930만달러), 레디캡(233건, 9630만달러) , 셀틱뱅콥(184건, 9552만달러) 등이 톱 5에 포함됐다.최한승 기자

2023년 회계연도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SBA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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