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RE100’ 착수…“ESG 활동 강화”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하는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 전경 [현대무벡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그룹의 물류 솔루션 기업 현대무벡스가 청라연구개발(R&D)센터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도입하면서 ‘RE100’(사업장 전력량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청라R&D센터 내 2563㎡ 규모 태양광발전설비 구축을 결정했다. 이달 중에는 캐노피형(157㎾급) 및 루프탑형(389㎾급) 태양광 패널 설치에도 착수한다. 오는 8월 완공이 목표다.

이번 설비는 연간 약 66만㎾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가정집 1600여 세대의 월평균 사용량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500t의 탄소를 감축, 1만4000그루의 상수리나무 식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융합형(자가용+사업용) 태양광 설비를 적용해 청라R&D센터 운영의 100%를 친환경 전력으로 충당하는 한편 잔여 전력은 외부 판매가 가능해 발전 수익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단지관리청 임직원들이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를 방문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 시연을 참관할 당시 모습. [현대무벡스 제공]

현대무벡스는 RE100뿐 아니라 다양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인증받은 환경(ISO 14001)·안전보건(ISO 45001) 경영시스템을 매년 갱신하고 있고, 자체적인 준법경영(Compliance) 제도를 운영하는 등 ESG 기반 글로벌 확장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청라R&D센터가 최근 해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제드 알 아르구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단지관리청(MODON) CEO 등 임직원들이 청라R&D센터를 찾았다.

MODON의 요청으로 이뤄진 방문 일정에서 양사는 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참관하고 향후 협력 구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MODON측은 “현대무벡스의 고도화된 스마트 물류 기술이 크게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한-사우디 간 스마트 물류 교류를 확대해나가자”고 요청했다.

현대무벡스는 “향후 ESG는 피할 수 없는 글로벌 진출의 필수 요건인 만큼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RE100에 다가설 계획”이라며 “청라R&D센터를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기지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국내 승강기 1위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다. 스마트 물류, IT서비스, PSD(승강장안전문)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9년 대규모 청라R&D센터를 구축해 첨단 물류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토탈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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