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작년 매출 1조 4333억…3년 연속 1조클럽 달성

대동이 3년 연속 매출 1조원 행진을 이어갔다. 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은 연결 기준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 4333억원, 65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1%, 25.9% 감소한 실적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그리고 농업 생산비 증가로 지난해 국내외 주요 농기계 시장은 축소됐다. 실제 전년 대비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는 약 21%,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은 약 11% 정도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대동은 2020년부터 미래사업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며 새롭게 구축한 경영 체계 및 조직 역량을 통해 유연하고 전략적인 시장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3년 연속 1조원 매출 돌파와 더불어 국내 완성형 농기계 업체들과 30~40%가량 매출 격차를 만들어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했다.

대동은 올해 로봇틱스,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 솔루션&플랫폼 등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 혁신을 통한 양적·질적 성장, 해외 시장 지배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사업 수익성 극대화를 꾀한다.

대동은 이를 위해 올해 ‘미래사업 현재화’와 ‘사업 혁신 가속화’ 중점에 두고 경영 활동을 전개한다.

미래사업 현재화는 AI·데이터·로봇 등 미래사업 핵심 요소들을 기존 사업과 융합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이와 관련해 ▷중대형 자율작업 트랙터 국내 판매 확대 ▷정밀농업 기술 고도화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해외 농업 솔루션&플랫폼 사업 추진 ▷전기 스쿠터 시장 육성 및 국내 1위 확보 ▷농업 및 가드닝용 로봇 국내외 런칭 ▷제주대동 오픈 및 운영 안정화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해외 법인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한 트랙터 M/S 확대 ▷아프리카 등 국가 농산업 육성 파트너화 ▷SCM 및 제조 혁신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개발·구매·시험 그룹 통합 운영 등 사업 혁신 가속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원유현 대표이사는 “2020년부터 대동은 미래농업 회사로 ‘업(業)의 전환’을 준비하고 투자했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3년 연속 매출 1조를 올리고 미래농업 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AI와 로봇이라는 양대 플랫폼 융합으로 촉발된 경제, 사회적 대변혁에 속에 대동의 미래사업으로 지속 성장의 결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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