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중계영상 갈무리]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국 탁구 국가대표 ‘삐약이’ 신유빈이 경기 도중 야무지게 에너지젤을 먹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해당 제품은 품절대란으로 ‘대박’이 났고 제품을 만든 중소기업은 급기야 “협찬이나 광고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만든 이 업체는 지난 2일(한국시간) “대한민국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중계화면에서 (신유빈)선수를 통해 에너지 젤이 노출돼 판매량이 폭등, 현재 일시 품절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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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지난 1일 여자 탁구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이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경기를 벌이던 도중 노출했다.히라노가 3게임에서 경기복을 갈아입는다며 잠시 경기가 지연되는 사이 신유빈은 머리 위에 얼음주머니를 올리고 짙은 갈색 포장의 에너지젤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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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전 끝에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한 신유빈은 경기 직후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서 중간중간 힘도 풀렸다”면서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신유빈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탁구 개인전 준준결승에 출전해 일본 히라노 미루를 상대 중 바나나를 먹고 있다. [파리=이상섭 기자] |
업체 측은 경기 후 “협찬이나 광고를 통한 노출이 아니었으며 선수 분이 당사 제품을 이용 중이신지 모르고 있었기에 현재 제품 추가 물량 확보를 긴급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좋은 제품 다시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노출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오늘 있을 4강전에서도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다. (삐약)파리에서 오래 머물고 한국에서 꼭 만나자”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2일 여자단식 4강에서 중국의 천멍에게 패해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3일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승리를 내주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