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2월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AP]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일본 도코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8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고 7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8차 방류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앞선 회차와 같은 7천800톤이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부터 총 7회에 걸쳐 5만5000톤가량의 오염수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측정·확인용 탱크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2024년도에도 총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톤을 처분할 계획이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한국, 미국, 러시아, 홍콩 등을 포함한 19개 국가·지역 주일 외교관을 대상으로 오염수 처리에 관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도쿄전력 측이 오염수 방류 실적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경제산업성 관계자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오염수 검증 결과를 소개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1주년이 되는 24일 후쿠시마현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현에서 지역 어업협동조합 관계자와 면담하고 오염수 방류 영향에 대해 들을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정부는 중국이 계속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산업 지원용으로 1007억엔(약 9천400억원)을 확보했다”며 “기시다 총리가 정부 대응을 설명하고 지원 방식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