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과학국가대표 일냈다”…‘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 전원 메달 쾌거

제17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한 한국대표단. 최건(왼쪽부터), 김환, 김성환, 송민규, 김동건 학생.[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7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53개국 232명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김동건(서울과학고3), 송민규(창현고3) 학생이 금메달, 김환(민족사관고3), 최건(서울과학고3) 학생이 은메달, 김성환(제주과학고3)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나흘에 걸쳐 이론 시험(5시간), 관측 시험(성도와 망원경(1.5시간), 천체투영관(1.5시간)), 자료 분석 시험(3시간)으로 진행, 각각 50%, 25%, 25%의 비중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론 시험의 경우 ▷천체물리 기본개념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우주론 ▷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출제되는데, 올해는 1919년의 개기일식인 ‘위대한 일식’ 문제, ‘태양동기궤도’, ‘툰드라 궤도’ 등 인공위성 궤도 관련 문제 등 총 11문제가 출제됐다.

관측 시험의 경우 ▷성도와 망원경 관측은 남반구 하늘에 대한 성도 문제 등 5문제가 출제되었고, ▷ 천체투영관 관측은 지름 7미터 규모의 에어돔 내부에서 실시되었으며 모의 하늘에서 주극성 찾기 등 3문제가 출제됐다.

자료 분석 시험의 경우 은하 내 구상성단의 분포가 균일하다는 ‘샤플리의 가정’ 타당성 검증을 위한 자료분포의 대칭 계수 측정 등 2문제가 출제되었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윤성철 한국천문학회 한국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위원회 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각국의 천문우주 인재들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열정과 꿈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한국대표단 학생들이 우주기술의 발전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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