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누리는 건강한 숲, 동서트레일로의 가치 UP

임상섭 산림청장이 27일 개최한 동서트레일 서쪽구간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에서 동서트레일 서쪽구간 개통을 기념해 3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하는 걷기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야영(백패킹)을 할 수 있는 장거리 트레일로 숲길을 걸으며 산림의 생태·역사·문화를 체험하고 농·산촌에 머무르며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날 걷기행사에는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어린이 동반 가족, 전문 도보 여행자, 지역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부터 꽃지해수욕장까지 숲길을 따라 걸으며 소나무 숲과 해변이 어우러진 태안지역의 매력을 만끽했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동서트레일이 시작하는 충남 태안지역 1∼4구간(57km)이다. 경북 울진 55구간(20km), 경북 봉화 47구간(15km)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이 완료됐으며 올해 말까지 21개 구간(약 300km)이 추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도보여행에 관심있는 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임상섭산림청장(좌 4번째)과 관계자들이 27일 태안군 안면도서 동서트레일 서쪽구간 조형물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은 오는 2026년까지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충청남·북도, 경상북도 등 동서트레일이 경유하는 지역에 55개 전 구간을 완공할 예정이며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난해 동서트레일 55구간 개통에 따른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61억원, 산림 공익기능이 약 1262억원으로 조사됐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동서트레일로 연결해 도시와 산촌이 함께 상생하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