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꽃뱀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민 김정민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당시 10억원을 받은 적도 없고, 전 남자친구가 유죄판결을 받았는데도 자신에게 ‘꽃뱀’, ‘독한X’ 등 심한 욕을 먹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김구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 남자친구 A씨와의 사생활 논란 후 7년간 방송을 쉬었다는 김정민은 “방송에 나올까말까 고민을 한달 정도 했다”며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고 있었는데 김구라가 ‘시간은 해결 해주지 않아’라고 말해주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정민은 지난 2017년 A씨와 법적공방을 벌였다.
A씨는 김정민과 2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수억원을 지불했다며 혼인빙자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김정민은 A씨가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맞고소에 나섰다.
결국 2018년 A씨는 공갈·협박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김정민은 당시 불거진 ‘꽃뱀 논란’에 대해 “연애 초기에 남자친구와 가까이 있고 싶어서 근처에 집을 구했다”며 “그분 명의로 했고 이사 비용, 월세 보증금을 A씨가 다 지불했다. 헤어질 때 데이트 비용을 포함해 1억원을 달라고 하길래 줬다. 차라리 주니까 마음이 편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이후 A씨가 10억원을 요구했다”며 “한동안 연락을 안했는데 10억원을 돌려 달라고 하니 너무 황당했다”며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10억원을 받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없는 돈”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민은 “당시 나한테 꽃뱀, 독한X 등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이 많았다. 1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없다는 판결이 났는데도 욕을 하더라”면서 “지난 시간을 후회하는 건 의지가 없지만, 이 일이 내가 불편한데 남겨 놓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털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힌편, 당시 악플로 인한 고통에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렸던 김정민은 현재 요가강사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