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최태성 씨와 국방부 M프렌즈가 7일 강원 인제 발굴현장을 방문해, 국군전사자 추정 유해에 대한 수습 과정을 참관하고 헌화 및 묵념을 했다.[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홍보대사인 역사커뮤니케이터 최태성 씨와 국방부 온라인 서포터즈 ‘M프렌즈’는 7일 강원도 인제군 일대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12만여구의 호국영웅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유해발굴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며 국민에게 유해발굴 사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들은 국군 전사자를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전쟁 달시 해당 지역 전쟁사와 발굴 유해·유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최태성 씨 일행이 방문한 지역은 칠성고개 452고지로 지난 9월 30일부터 국유단과 육군 20기갑여단 장병들이 유해발굴작전을 수행중인 곳이다.

452고지 일대는 1951년 4월 국군 제3·5·7사단이 중공군의 제5차 공세에 맞서 싸운 ‘소양강 부근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전투가 치열했던 만큼 지난해에는 15구의 유해가 발굴됐고 올해도 현재까지 유해 1구와 유품 570여점이 발굴됐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최태성 씨와 국방부 M프렌즈가 7일 강원도 인제 발굴 현장을 방문하여, 발굴팀장으로부터 발굴된 유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국방부 제공]

참가자들은 기초 및 정밀 발굴 과정을 견학하며 발굴된 유해를 수습하고 오동나무 관을 태극기로 감싸는 태극기 관포 장면도 직접 확인했다.

이어 이날 수습된 국군 전사자 유해에 대한 약식제례를 참관하며 70여년전 자유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호국영웅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국유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시험발굴을 체험하고 뼈대학 교육을 통해 발굴과 감식의 실제 과정을 체험하기도 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최태성 씨와 국방부 M프렌즈는 7일 강원도 인제 발굴 현장을 방문해, 6.25 전쟁사와 함께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의 사연을 공유하고 유해발굴사업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지고 있다.[국방부 제공]

최태성 홍보대사는 “유해발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통해 현재의 평화를 누리고 있는지 다시 깨닫게 된다”며 “유해발굴 사업을 국민들께 더 많이 알리고 전사자분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역사 교육 현장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프렌즈 이하은 씨는 “유해발굴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니 더욱더 호국영웅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보고 느낀 것을 국민들께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이근원 국유단장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호국영웅들을 찾는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업”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전사자 유해 소제에 대한 제보·증언과 유가족 시료 채취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최태성 씨와 국방부 M프렌즈가 7일 강원 인제 발굴현장을 방문해, 발굴 장병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