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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이 최근 디지털 송금 서비스 젤(Zelle)과 젤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3개 대형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FPB는 젤과 이들 3개 은행이 지난 7년간 소비자 권리 보호를 소홀히 함으로써 약 8억 70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젤과 해당 은행들은 “CFPB의 소송과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에 제기된 시기로 볼 때 이는 명백히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현재 젤을 통한 거래의 99.95%는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젤이 2200개 은행과 크레딧 유니언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를 대상으로 어떤 금전적 이득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젤은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그리고 캐피털 원 등 미 7개 대형 금융기관이 공동 투자한 디지털 송금 서비스 업체다.
CFPB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사용자의 승인 없이 송금이 이뤄진 경우다. 은행들은 “젤 관련 사기라고 보고된 케이스의 절대 다수는 사용자 승인 후 이뤄진 것”이라며 “은행 측은 소비자가 직접 승인한 송금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