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명해진 ‘이재명 1강’…다자대결도 50% 육박, 양자대결선 50% 안팎[數싸움]

리얼미터 2월 4주차 조사 결과
이재명,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46.3%
직전보다 3.3%p↑…2위 김문수 18.9%
與잠룡 4인과 양자대결도 오차범위밖 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다자대결 구도의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이 50%에 육박한 수치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이 대표와 여당 잠룡들의 1대1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50% 안팎의 지지율을 얻으며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2월 4주차) 이 대표는 46.3%로 집계됐다. 해당 질문 관련 직전 조사(2월 2주차) 때 43.3%와 비교해 3.3%포인트(p)가 올랐다.

[리얼미터 제공]


이번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2위는 18.9%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차지했다. 김 장관은 여권 인사들 중에선 가장 앞섰다. 김 장관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2월 2주차) 대비 0.8%p가 올랐다.

최근 책을 발간하고 공개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9%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6.8%, 오세훈 서울시장 5.1%, 유승민 전 의원 2.1%, 이낙연 전 국무총리 1.7%, 김동연 경기도지사 1.4%,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및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각각 1.3%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 2.6%, 없음 3.6%·잘 모름 1.9%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현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에서 이 대표 지지율이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대표 지지율은 직전 조사 34.3%에서 이번 조사 41.4%로 7.1%p가 올랐다. 대구·경북에서도 25.5%에서 30.8%로 5.3%p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기대선이 현실화 될 경우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중도층’에서도 이 대표의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로 꼽은 응답자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 이 대표 지지율이 46.6%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51.5%로 4.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에서도 이 대표 지지율이 올랐다. 자신의 성향을 ‘보수’로 꼽은 응답자 중 이 대표 지지율은 직전 조사 16.3%에서 이번 조사 19.4%로 3.1%p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진보층’에선 79.0%에서 77.4%로 1.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제공]


이 대표는 여당 잠룡 4인과의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 대표 50.0%, 김 장관 31.6%로 이 대표가 18.4%p 차이 우세를 보였다. 이 대표와 오 시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 대표 50.3%, 오 시장 23.5%를 기록해 26.8%p 차이로 조사됐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 대표 50.0%, 홍 시장 24.2%로 각각 집계됐다. 25.8%p 차이를 나타냈다. 이 대표와 한 전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 대표 49.7%, 한 전 대표 20.3%로 이 대표가 29.4%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정치 분야 정례 조사는 명절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직전 주 평일 조사 결과가 월요일에 발표되는데 이날 공개된 2월 4주차 정례 조사부터 수~금요일 3일간 1500명 조사 결과를 집계해 공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직전 조사까지 최근 조사는 목~금요일 이틀간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이 늘면 오차범위가 줄어든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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