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적 없다더니”…김수현 ‘미성년자 교제설’ 해명에, 김새론 모친 “사실 왜곡”·가세연 “추가 영상 공개”

가로세로연구소가 13일 공개한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이 함께 찍은 사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김수현(37) 측이 고(故) 김새론(25)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 된 후 사귀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앞서 김수현은 김새론과의 교제설 등을 잇따라 부인해온 만큼,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더욱이 김수현 측의 입장문에 대해 김새론의 모친은 “사실을 왜곡했다”며 직접 반박하는 입장이며, 유튜브체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유가족이 동의할 경우, 추가로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고 김새론의 모친은 골드메달리스트가 사실을 왜곡했다면서 이에 대한 반박 입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새론 모친 A씨는 딸인 김새론의 사망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증세가 있는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김새론이 태어날 때부터 그를 아꼈던 B씨가 A씨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유족을 대리해 인터뷰 등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은 생전 B씨를 ‘이모’라고 불렀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가세연은 게시판에 “김수현이 사람이 아니라고 스스로 인정했네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가세연은 “작년에 이처럼 열애설 사실무근이라고 해놓고 오늘은 2년간 사귄 건 맞다고요? 김새론 씨가 저 입장문을 본 뒤 2015년부터 6년간 연애한 게 맞다고 가족들에게 글을 보냈던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새론 씨에게 큰 상처를 준게 김수현”이라며 “게다가 편지는 지인들에게 보내는 표현이라고? 미성년자에게 ‘사랑해 보고싶어’ 이렇게 말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설거지 하는 사진, 그리고 동영상들 김새론 씨 유가족이 동의하는 그 순간 바로 공개할 것”이라며 “오늘은 김새론 씨 어머니가 직접 쓴 입장문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 씨와 김새론 씨는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 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김수현의 군시절 미성년자인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며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고 했다.

김수현이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고 했다.

하지만 김수현은 앞서 고인과 교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가 이번에 다시 교제를 인정했다. 지난해 3월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해 열애설이 불거지자 당시 김수현 소속사 측은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에 김새론은 당시 ‘셀프 열애설’로 조롱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입장문의 내용을 믿어야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또 김수현이 출연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가 잇딴 논란에도 김수현의 촬영을 강행하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청자들은 “김수현의 즉각적인 퇴출, 프로그램 폐지를 촉구한다”, “미성년자 그루밍 논란이 불거진 김수현의 즉각적인 하차를 요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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