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남아공 감독 “한국, 최고 아니지만 좋은팀”

멕시코·덴마크 32강 진출 예상

“축구에선 논리가 항상 맞는 건 아냐”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둔 우리나라 선수들이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당 경기가 “위험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고 앙리 브루스 남아공 감독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조추첨식에 참석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대해 “확실히 나에게는 완전히 알려지지 않은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이 지나야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치른다.

벨기에 출신인 브루스 감독은 “벨기에가 한국과 경기를 했기 때문에 한국 축구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위험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한국은 최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팀”이라며 “스타가 많은 팀은 아니지만 매우 좋은 팀이며, 상대하기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브루스 감독은 ‘한국 선수 중에 아는 사람이 있나’라는 물음엔 “정말 미안하다. 나는 한국 선수들을 많이 알지 못한다”면서도 “그러나 몇 달이 지나고 나는 한국이 거쳐온 많은 경기들을 보게 될 것이다. 4개월 후에 물어보면 말해주겠다”고 답했다.

브루스 감독은 A조에서 어느 팀이 32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의에는 홈팀인 멕시코를 꼽은 뒤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누가 이기는지 봐야겠지만, 아마 덴마크가 될 것 같다”면서 멕시코와 덴마크를 32강 진출팀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축구에서는 논리적인 게 항상 맞는 건 아니다. 그래서 내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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