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 대표 “책임 통감, 사임”…‘전 지점 주 5일제’ 뒤늦게 시행

엘비엠, “전 지점 주 5일제 52시간 준수”
“임금 미지급 2개월 안에 완료할 계획”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앞에서 녹색당 관계자들이 런베뮤 노동자 사망 관련 정당연설회를 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청년 노동자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뒤 정부의 기획감독을 받은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이 13일 “고용노동부의 기획 감독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3개월에 걸쳐 기획감독을 진행한 결과 엘비엠 전 계열사에서 장시간 노동, 임금체불, 산업안전 관리 부실 등 다수의 노동관계법 위반이 확인됐다며, 연장 근로 한도 위반 등 형사입건 5건과 직장 내 괴롭힘, 안전보건 관리자 미선임 등 60여건에 대해 과태료 8억원 규모 제재를 부과했다. 또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 등 임금 5억 6400만원 미지급을 확인하고, 시정 지시를 내렸다.

엘비엠은 인사·노무 및 산업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개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창업 멤버인 강관구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회사에 따르면 미지급 임금은 재산정 작업을 거쳐 일부 지급했고, 퇴사자 등 나머지 대상자는 2개월 안에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또한 인사전문가를 채용해 근로계약서를 개편했고, 주 52시간 근무 준수를 위해 전 지점 주 5일제 운영을 시작했다. 전 지점의 안전보건관리감독자를 선임했고, 향후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성 평가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강관구 대표는 “근로환경 관리에 미흡했던 점에 대해 구성원 여러분과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회사는 이번 사안을 전환점으로 삼아, 새로운 경영진을 주축으로 사업 운영 체계를 선진화하고, 구성원들이 신뢰하며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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