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책 변화로 서울 전세 매물 급감…성북구 90% 줄어”

“강북 지역 감소세 심각…외곽지역 특히 심해”
“매물 안 나오니 몇 안 되는 거래서 가격 올라”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 변화로 인해 서울시의 전세 매물이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5일 서울시의회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용일 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4)의 “전월세 매물 씨가 말랐다”는 발언에 “전월세 매물 감소세가 매우 뚜렷하다”며 “단기적인, 계절적인 요인보다는 정책 변화와 수급 구조 재편에 따른 구조적인 요인일 수 있어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어 “강북 지역 외곽 자치구에서 감소세가 정말 심각하다”며 “성북구의 경우 1년 전 1300건이던 전세매물이 지금 124건으로 무려 90.6% 줄었다. 관악구는 78%, 중랑구 72%, 노원구 68% 등 외곽 자치구가 매우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한 번 들어간 집은 되도록 안 나가고 버티려 해 물량이 더 안 나오고, 매물이 안 나오니 몇 안 되는 물량 거래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수치가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정비사업 마지막 단계인 이주를 앞둔 물량만 해도 올해 2만가구가 넘는다”며 “이주가 계획대로 시작돼야 하는데 대출 제한에 이주할 돈이 없다. 그러니 전반적으로 지장을 받고 있어 이 점이 가장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정부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서울에 3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하지만 빨라야 2029년부터 시작”이라며 “빈 땅이 없고 빨리할 수 없으니 각종 단계별로 진행되는 정비사업이 지장을 받지 않고 빨리 진행되게 하는 게 가장 실효성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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