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편안한 생활’에 연 15만~40만달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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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의 한적한 주택가[heraldk.com]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요 도시에서 ‘편안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술 기업 스마트애셋(SmartAsset)이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100대 도시를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들은 높은 생활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조사는 세후 소득의 50%를 필수 지출, 30%를 여가, 20%를 저축에 사용하는 ’50·30·20 규칙’을 기준으로 편안한 생활 수준을 산정했다.

그 결과,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성인 1명이 편안한 생활을 위해서는 연소득 15만 달러(약 2억 원) 이상이 필요했다. 4인 가족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40만 달러(약 5억 원)를 넘는 소득이 있어야 했다.

도시별로는 뉴욕시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캘리포니아 산호세가 그 뒤를 이었다. 산호세에서는 1인 기준 약 16만 달러, 4인 가족 기준 약 4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필요했다.

오렌지 카운티의 어바인, 애너하임, 산타아나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산타아나는 중위 가구소득(약 9만5천 달러)이 필요 소득보다 5만6천 달러 이상 낮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는 16위를 기록했으며, 1인 기준 약 12만 달러, 4인 가족 기준 약 28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필요했다. 샌디에이고와 출라비스타는 공동 7위(약 13만7천 달러), 샌프란시스코는 9위에 올랐다. 북가주 프리몬트와 오클랜드도 공동 10위에 포함됐다.

특히 4인 가족 기준으로는 베이 지역 도시들이 가장 높은 생활비를 보였으며, 샌프란시스코는 약 40만7천 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산호세, 프리몬트, 오클랜드 순이었다.

캘리포니아의 편안한 생활비가 높은 것은 주거비 때문으로 분석됐다.캘리포니아의 주택 비용은 전국 평균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 상승 등 필수 지출 증가와 임금 정체가 겹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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